정치
이번엔 예산안…"단독 처리" vs "또 날치기냐"
입력 2013-11-30 19:40  | 수정 2013-11-30 21:18
【 앵커멘트 】
임명안 단독처리 후폭풍으로 국회가 개점휴업하고 있는 가운데, 예산안 처리를 놓고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예산안 단독 심사 의지를 밝혔고, 민주당은 예산안까지 날치기하려는 시도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9일)에 이어 오늘(30일)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파행을 빚었습니다.

민주당 예결위원 21명은 모두 불참했고, 정홍원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과 여당 의원들만 자리를 지켰습니다.

새누리당은 더는 예산 심사를 늦출 수 없다면서 헌법상 예산 처리 시한인 모레(2일)부터는 단독 심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군현 / 국회 예결특위위원장 (새누리당)
- "민주당 위원들이 불참해도 2014년 예산안 상정 등 심사를 시작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면서 국회 예산처와 함께 자체 예산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임명동의안에 이어 예산안마저 날치기하려 한다며 국회 파행의 책임을 새누리당에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단독 예결위 운영을 하고 있는 종박 정당의 가증스러운 국민 기만 쇼에 참으로 혐오감과 함께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오늘(30일)부터 자체적으로 예산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여야가 끝장 대치 속에 결국 합의에 실패하고 따로따로 예산 심사에 착수하면서, 다음 주 예결위에서 단독 상정을 놓고 정면충돌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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