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예산안 막판 조율
입력 2006-12-21 15:17  | 수정 2006-12-21 15:17
새해 예산안을 내일 처리할지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막판 조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합의하더라도 내일 처리를 위해서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지 않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야가 내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내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더이상 예산안 처리를 미룰 경우 여야 모두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일단 예결위가 예산안 심사를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과 정권 홍보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열린우리당은 깎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예산 부수법안도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하자면 시간이 빠듯합니다.

일정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는 여야 의견이 접근했지만, 사학법을 둘러싼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종교계 지도자가 사상 유례없이 34분이 삭발하는 비참한 현실 위중한 사태를 집권 여당은 제발 정신차리고 들여다 보기를 바란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 주장대로 위헌이라면 헌재 판결 기다리면된다. 한나라당 헌재가 합헌이라고 판결할까봐 무리하게 억지부린다."

정치권 뿐 아니라 종교계까지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싸고 양분된 가운데, 사학법 논의는 내년 2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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