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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도권 경매시장 7조원 유입
입력 2006-12-21 14:12  | 수정 2006-12-21 14:12
올해 부동산 법원경매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수도권에서만 7조원이 넘는 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찰 물건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라 경매 열기가 어느 정도였는 지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경매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법원 경매 물건의 총 낙찰가는 7조2천2백여억원.

지난해 6조5천5백여억원보다 6천7백여억원이 늘었습니다.

연말까지 가면 7조 5천억원이 훌쩍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이같은 경매 호황은 올해 입찰 건수가 14만여건으로 지난해보다 4만건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나타난 현상입니다.

경매시장이 활황을 보인데 따라 낙찰가율이 예년보다 크게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영진 / 디지털태인 이영진 이사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오르고 매물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경매시장으로 내집마련과 투자 수요가 몰렸다."

종목별로는 아파트의 낙찰가가 1조7천84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근린생활시설이
1조6천521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2002년 낙찰가 총액이 4천182억원에 불과했던 연립·다세대는 올해 1조3천235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입찰가 대비 낙찰가를 반영한 낙찰가율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해 83%에서 올해는 91%로 상승했고, 연립·다세대는 68%에서 83%로 급등했습니다.

경매 전문가들은 내년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올해 못지 않은 경매 열기가 재현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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