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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집단 소송, 세계지리 8번 문항…“정답없다”
입력 2013-11-29 23:37 
수험생 집단 소송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들이 세계지리 문항에 문제가 있다며 집단 소송을 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험생 38명은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정답을 2번으로 결정하고 이를 토대로 수능 등급을 결정한 것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들은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지문은 객관적으로 틀린 지문으로 평균 수준의 수험생이 답을 고를 수 없게 만들었다. 이 문제는 ‘정답없음 처리가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제가 된 세계지리 8번 문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문제다. 평가원은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는 보기 ㉢이 맞는 설명이라고 보고 문제를 냈다.

수험생 집단 소송,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들이 세계지리 문항에 문제가 있다며 집단 소송을 냈다. 사진= 방송캡처
수험생들은 총생산액은 매년 변화하는 통계수치인데 해당 문제에서는 어느 시점으로 비교할지 기준시점을 제시하지 않아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에 제시된 그림 표시처럼 기준 시점을 2012년으로 본다면 당시 EU의 실제 총생산액은 17조730억1천100만 달러이고 NAFTA는 18조6천220억9천200만달러다. 보기 ㉢이 포함된 2번은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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