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오석 "TPP 참여 관심…예비양자협의할 것"
입력 2013-11-29 17:47 
【 앵커멘트 】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TPP는 미국과 일본, 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 12개 나라가 참여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데요.
우리 정부가 모든 분야 관세 철폐를 목표로 하고 있는 TPP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TPP 참여의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가 TPP 참여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참여국과 예비 양자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상품 뿐 아니라 금융 등 서비스까지 관세 철폐를 추구하고 있는 게 TPP인데요.

첫 논의가 이뤄진 것은 2005년입니다.

당시 뉴질랜드와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등 4개국 간 조그만 무역협정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2008년 미국이 참가하겠다고 나서면서 그 위상이 달라졌고,

여기에 올 3월 일본이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우리나라의 고민도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현재까지 TPP 참가 의사를 밝힌 국가는 12개국인데, 우리나라까지 포함하면 13개국으로 늘어납니다.

한국이 TPP에 참여하면 우리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일본과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등과 한꺼번에 FTA를 체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수출시장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농수산 분야의 피해가 문제입니다.

TPP에 포함돼 있는 칠레, 베트남, 호주 등에서 저렴한 농수산물이 유입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추가적인 농업 시장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TPP 참여에 따른 농축수산업 등 민감 분야를 포함해 분야별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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