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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귀국, 내년 우승후보 1순위는 바로…
입력 2013-11-29 16:58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표권향 기자] 이번 마무리 훈련은 대만족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염경엽 감독을 포함한 총 45명의 선수단은 건강한 모습으로 입국장을 통과했다.
염 감독은 가고시마 공항으로 이동하며 이번 마무리 훈련을 총괄적으로 돌아봤다. 염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자신과 잘 싸워준 선수들과 옆에서 가장 고생한 코칭 스텝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29일 일본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코치와 선수가 1:1로 짝을 이뤄 개인훈련을 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고 이를 고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염 감독은 "이번 정규시즌에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찾아 코치들과 대화하며 하나씩 채웠다. 기술적인 면에서 변화를 줘야할 부분을 잘 깨닫고 좋은 방면으로 고쳐 나갔다”고 전했다.
넥센은 체계적인 훈련 스케줄을 구성해 하루 12시간 동안 오전오후야간훈련을 했다. 훈련으로만 반나절을 보내 체력소모가 컸지만, 선수들은 지치키는커녕 오히려 휴식시간에도 개인훈련을 이어갔다.

염 감독은 선수들은 시간이 가는 것 자체를 아까워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선수 모두가 함께 나아가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분위기가 실행됐고, 올해는 이 분위기가 정착돼 기분이 좋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염 감독은 내가 선수로서 캠프에 왔을 때 가장 싫었던 것이 달력에 적힌 날짜를 지우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마무리 훈련은 대만족이다”라며 기분 좋게 박수쳤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선수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마무리 훈련지부터 이어져 온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언제 어디서나 화기애애했다.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주장을 맡은 이성열은 전 선수가 아프지 않았다. 사고 없이 마무리를 해서 나도 팀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에서 선수들의 실력이 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선발 후보로 오른 장시환은 시간 가는 것이 아까웠다. 스프링캠프까지 이 느낌을 그대로 유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넥센은 휴식 후 12월부터 개인훈련에 돌입해 1월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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