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핵 6자회담 돌파구 시도
입력 2006-12-21 10:20  | 수정 2006-12-21 11:28
베이징에서 북핵 6자회담이 막바지 협의가 한창인데요,,
참가국들은 당초 일정을 하루 더 늘려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결실을 맺기위한 긍정적인 신호인지, 지켜봐야겠는데요,,
베이징 현지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베이징입니다.


앵커1> 당초 오늘 회담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는데,,회담을 하루 더 한다구요,,

네,, 당초 오늘 오전에 폐막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참가국들은 내일까지 회의를 더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천영우 수석대표는 어제 회담을 마치고 "당초 오늘 폐회를 목표로 했는데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에 대한 진지한 협의가 계속되고 있어 회의를 더 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첫날 기조연설 때와는 달리 회담 분위기가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입니다.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일단 막판 타결을 시도해보려는 참가국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북한의 태도가 유연해졌다는 것인데,,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되는 겁니까,,

일단 오늘 회담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한이 첫날과는 달리 회담이 진행될 수도록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핵폐기 방안으로 조정안을 제시한 게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핵폐기를 위한 '초기이행조치'를 단계적으로 구분하고 그 단계별로 상응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폐기를 위한 4단계의 과정인 동결-신고-검증-폐기와 이에 따른 상응조치의 내용을 순서대로 진행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영변 원자로 가동중지 등 동결 단계에서는 체제보장 조치를 취하고, 신고 단계에 가면 경제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북한은 공식제안에 대한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히는 한편 핵폐기의 대가로 제공될 항목에 경수로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3> 오늘 협의에서 윤곽이 드러나겠군요,,

네,,그렇습니다,,회의를 내일까지 하기로 했지만 실질적인 협의는 오늘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아직 오전 일정을 잡혀있지 않은데요,,참가국들은 오후에 양자협의를 통해 막판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북미 양측이 오늘 회담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양측이 대략적인 합의를 도출할 경우 의장국인 중국은 내일중 회담을 정리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BDA,즉 방코델타아시아 계좌동결을 풀어야한다는 주장을 고수할 경우, 회담이 무산되거나 일정이 또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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