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트랜스 지방 퇴출 바람
입력 2006-12-21 10:42  | 수정 2006-12-21 17:00
미국에서 트랜스 지방 퇴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뉴욕에 이어서 이번에는 매사추세츠주에서도 트랜스 지방 사용을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가 맥도널드 햄버거를 비롯해 모든 식당들의 트랜스 지방 사용을 내년 7월부터 전면 금지하는 주 조례를 제출했습니다.

이 조례가 내년 1월 열리는 주 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뉴욕시에 이어 매사추세츠주도 모든 식당에서 트랜스 지방을 함유한 기름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이번 조례는 미국 식당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기름과 마가린 쇼트닝 사용을 금지하고 음식물에 들어간 트랜스 지방 함유량을 0.5g 이내로 제한해야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트랜스 지방은 일부 육고기과 우유제품에서 자연적으로도 발생하지만 매사추세츠주는 구운 감자와 과자 도우넛 등에 화학적으로 첨가되는 트랜스 지방 억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트랜스 지방은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인공적 지방산으로 심장병과 동맥경화 뇌졸중 치매 암 등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뉴욕시는 이달 초 모든 식당에서의 트랜스 지방 사용 금지를 내년 7월 부터 시행하도록 조치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뉴욕에 이어 매사추세츠주까지 트랜스 지방 사용을 규제함에 따라 앞으로 미국 전역에서 트랜스 지방 퇴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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