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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불씨 되살린 노병준, 39라운드 MVP
입력 2013-11-29 10:34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강한 집념으로 2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대한 불씨를 살린 포항의 공격수 노병준이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라운드 MVP에 뽑혔다.
노병준은 지난 27일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면서 3-1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5연승을 달리며 승점 71점을 기록, 마침 부산에게 덜미를 잡힌 선두 울산(73점)과의 시즌 최종전(12월1일)에서 뒤집기 우승 희망을 갖게 됐다.
포항의 베테랑 공격수 노병준(왼쪽)이 3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명주 고무열 김승대 등 23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이 많은 포항의 스쿼드에서 노병준의 역할은 상당히 크다. 풍부한 경험을 지닌 리더로서 팀에 헌신하면서 동시에 고비 때마다 한방씩 터뜨리는 순도 높은 득점포로 포항의 ‘시즌 더블 가능성을 되살렸다.
노병준을 비롯해 대구의 황일수, 수원의 산토스 경남의 최연현이 39라운드 최고의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공격진은 홀로 2골을 터뜨리면서 0-2로 끌려가던 팀을 수렁에서 건저낸 강원의 신인 공격수 최승인과, 교체투입 7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린 남다른 성남의 김동섭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라인은 울산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스스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지옥과 천국을 오간 부산의 이정호를 비롯해 곽희주와 홍철(이상 수원), 신광훈(포항)이 뽑혔으며 부산의 이범영 골키퍼가 최고의 수문장이 됐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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