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털 다음, "자체 취재팀 없앴다"
입력 2006-12-21 09:47  | 수정 2006-12-21 09:47
인터넷 포털 다음이 자체 취재팀을 해체했습니다.
모든 네티즌이 기자가 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춘 자연스런 변화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언론기능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디어포털 다음이 자체 취재기능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석종훈 다음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 미디어 컨텐츠팀을 해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이달 초 미디어 컨텐츠팀을 해체하고 뉴스팀으로 편입시켜 블로거 기자단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음측은 이같은 조치가 모든 네티즌이 기사작성을 하는 시대흐름에 발맞춘 조치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만들어진 미디어컨텐츠팀의 해체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포털을 둘러싼 언론기능 논란 때문입니다.

올해 정치권에선 독자적으로 기사를 생산하지 않는 포털도 인터넷 신문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초기 화면에 올리는 기사의 취사, 선택을 통해 포털이 사실상 편집기능을 가진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논리입니다.

다음측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언론기능 논란을 피하기 위해 팀을 해체했다는 것이 포털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친 편집을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4년여간 활동하던 자체 취재팀을 해체한 다음.

포털을 둘러싼 언론기능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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