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번엔 한빛 4호기' 원전 2기 잇단 결함…'전력대란' 우려
입력 2013-11-29 07:00  | 수정 2013-11-29 13:31
【 앵커멘트 】
때 이른 강추위로 난방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원자력발전소 2기가 연달아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올겨울에도 전력대란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 원자력발전소.

이 발전소에서 100만 KW의 전력을 생산하는 한빛 4호기는 정기적인 계획예방정비를 받으며 내년 1월 재가동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한빛 4호기 정비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원자로헤드의 안내관 84개 가운데 6개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된 것입니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긴급보수 일정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 기간을 고려하면 최대 3주가량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8일) 새벽 멈춰선 58만 KW급 고리 1호기도 수리에 보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격적인 겨울에 앞서 고리 1호기의 고장 나고 새해 첫날부터 한빛 4호기의 재가동이 차질을 빚으며 현재 국내 원전 23기 가운데 6기가 멈춰 섰습니다.

이에 따라 올 겨울에도 전력대란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도 강제 절전규제와 공공기관 온도제한 등 비상대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커 우리 국민들은 또 한 번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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