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예술 조각품으로 승화된 여성의 몸
입력 2013-11-29 07:00  | 수정 2013-11-29 13:30
【 앵커멘트 】
여성의 몸은 예술 세계에서 언제나 찬미의 대상이 되는데요.
순수하고 건강한 여성을 표현한 수십 점들의 조각품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와 함께 감상해보시죠.


【 기자 】
여성의 몸을 표현한 수십 점의 조각들.

5미터에 달하는 여성 엉덩이 조각상은 추함보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작가는 여성의 하반신 조각을 통해 우리 삶의 진실을 담아 내고자 했습니다.

추상 조각가였던 황대렬 씨는 1990년대 초 6년간 아프리카에서 현지 예술가를 양성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했습니다.


▶ 인터뷰 : 황대렬 / 조각가
- "(아프리카에서) 어느 날 밤에 여성들이 춤을 아주 신나게 추고 있기에 저는 축제인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축제가 아니고 장례식이었습니다. 여인들의 몸을 통해서 우리가 잃어버렸던 순수함, 사랑을 발견했어요."

황 씨는 여성의 순수하고 건강한 모습만을 표현합니다.

얼굴과 가슴 등 상반신을 배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인터뷰 : 황대렬 / 조각가
- "우리가 살아가면서 건강하고 밝고 따뜻한 거. 그런 사랑들, 생활들, 여인들. 그게 더 많아졌으면 해서…. 그게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겁니다."

미인의 가치가 획일화된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여성의 아름다움으로 담아낸 삶의 희로애락은 14번째 황대렬 개인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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