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동욱 의혹 정보 유출' 서초구청 국장 소환
입력 2013-11-28 20:00  | 수정 2013-11-28 21:43
【 앵커멘트 】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하고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위 공무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어떤 지시를 받고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인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서울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관련 인물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 모 군 모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인 조 모 씨가 민원센터 팀장에게 채 군 모자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조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겁니다.

조 씨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가족부를 열람해 전화로 알려줬다"고 이미 밝힌 상황.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가족부를 조회했는지, 누가 열람 요청을 했는지를 캐물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씨에게 열람 요청을 한 곳이 국정원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9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취임하자 국정원에 파견을 나가 6개월 동안 근무하는 등 원 전 원장과 가까운 사이입니다.

또 열람이 이뤄진 지난 6월 중순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결과 발표로 국정원이 궁지에 몰려 있던 시기였습니다.

검찰은 조 국장을 수사한 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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