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 막판 의견 조율...회담 일정 연장
입력 2006-12-20 22:17  | 수정 2006-12-20 22:17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견을 좁히기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측에 핵폐기를 위한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입니다.


미국이 핵폐기를 위한 수정안을 북한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정안은 핵폐기를 위한 '초기이행조치'를 단계적으로 구분하고 그 단계별로 구체적인 상응 조치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폐기를 위한 네단계 과정인 동결-신고-검증-폐기와 이에 따른 상응조치의 내용을 순서대로 진행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영변 원자로 가동중지 등 동결 단계에서는 체제보장 조치를 취하고, 신고 단계에 가야 경제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정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북미 실무협의단은 BDA, 즉 방코델타아시아 계좌동결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북한 대사관에서 다섯시간에 걸쳐 진행된 회의에서 북미 양측은 일정부분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회담 참가국들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더 연장해 22일까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수석대표
-"의견차가 여전하지만 일단 각 당사국들이 진지한 협의 들어간 상태,,좀 더 협의를 진행해볼 필요가 있다,,공감하고 있다,,최소한 더 해볼 필요있어 합의한 것이다."

일단은 좀처럼 점접을 찾지 못하던 회담에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욱 / 기자
-"하지만 회담기간이 늘어난 게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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