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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 고가 논란 확산
입력 2006-12-20 15:22  | 수정 2006-12-20 15:22
비싼 수입자동차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벤츠 등 자동차 3개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까지 당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고가 수입자동차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벤츠와 BMW 그리고 아우디 등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당했습니다.

이들 업체들이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보다 많게는 두 배 이상 비싸게 팔면서 폭리를 취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최규호 세광 법무법인 변호사
-"공정거래법상 독과점 사업자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독과점 사업자들은 가격을 맘대로 책정할 수 없는데 너무 높게 가격을 책정하고 있어서 공정거래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습니다."

최 변호사는 3개사 본국으로 송금한 이익금이 천문학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입차 업체들은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미국과 독일 그리고 일본에 비해 비쌀 수 밖에 없다고 항변합니다.

인터뷰 : 수입자동차 관계자
-"중국과 비교하면 우리가 말도 못하게 싸구요, 중국은 워낙 세금 구조가 비싸게 돼 있으니까. 예를 들어서 다른 아시아 국가는 우리가 일본 다음으로 싸요. 러시아나 중국이나 다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은 비교할 수 없이 거긴 비싸요."

또한 국내에 들여오는 수입차들은 대부분 고급사양이며 무상보증 기간도 상대적으로 길어 비쌀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보증 수리 비용이 너무 많이 반영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
-"자동차를 구입할 때 보증 수리 비용이 차값에 포함이 돼 있습니다. 보통 국산차는 5~7%인데 수입차는 그 이상 포함되기 때문에 차값이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비싼 수입차에 대해 공정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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