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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잡은 포항, 울산 결과 기다린다
입력 2013-11-27 15:58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일단 포항이 서울을 잡으며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포항은 잠시 후 저녁 펼쳐질 울산과 부산의 경기 결과를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27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39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최근 5연승과 함께 9경기 연속(5승4무) 무패기록도 이어갔다.
2위 포항은 이날 승리로 20승11무6패 승점 71점을 확보했다. 아직 1위 울산의 경기가 남았지만 현재까지 상황을 놓고 보면 포항은 울산(22승7무7패/승점 73점)을 2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포항이 서울을 3-1로 잡고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MK스포츠 DB
울산이 잠시 후 오후 7시30분 펼쳐지는 부산 원정전에서 패한다면, 포항은 마지막 최종전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극적인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울산이 부산을 제압하면 그대로 끝이지만, 일단 포항은 서울을 제압했고, 울산의 경기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포항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만큼 전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김승대는 전반 12분 선취골을 뽑아냈다. 김승대는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3도움)를 기록했다. 서울도 전반 21분 데얀의 PK골로 응수하며, 1-1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곧바로 5분 뒤, 포항은 노병준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노병준은 황지수의 로빙패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황지수를 빼고 조찬호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중반 김승대와 조찬호는 연속 슈팅을 때렸지만 서울 김승대 골키퍼에 차단당했다. 포항은 후반 30분 결실을 맺었다. 노병준은 프리킥 찬스에서 헤딩으로 멀티골 기록을 작성했다. 3-1로 달아난 포항은 이후 안정적인 수비로 승리를 따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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