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은 다음달 18일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를 진행합니다.
전 국민의 관심을 끈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압류 미술품은 이번 경매를 통해 처음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압류 미술품 중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추정가 최고가 작품인 조선시대 화가들의 화첩입니다.
전 전 대통령 집안에서 오랫동안 소장했던 화첩에는 겸재 정선의 그림 5폭, 현재 심사정 그림 3폭을 비롯해 관아재 조영석, 표암 강세황 등 모두 9명의 작가가 그린 16폭의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전 전 대통령이 오랜 기간 자택에 걸어뒀던 이대원 화백의 '농원'이 출품됩니다.
점과 선으로 풍경을 묘사하는 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연못과 들판, 산과 나무가 자리한 농원의 전경을 분홍빛 하늘로 묘사했습니다.
[ 이해완 기자 / paras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