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은 필리핀서 검거' '조양은'
조양은 검거 소식에 조양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조양은은 영화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양은은 1996년 자신의 자서전 '어둠 속에 솟구치는 불빛'을 원작으로 한 영화 '보스'에서 자신의 아내 김소영씨와 출연했습니다.
또 조양은을 신앙인의 길로 이끌었다는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도 특별출연했습니다.
영화는 어릴 때부터 보스로서의 남다른 기질을 보인 은(조양은)이 18살인 1960년대에 '화신 8인조'라는 조직을 결성해 세력을 키우는 이야기입니다.
이후 조직의 뒤를 봐주던 그의 선배가 왕상사파에게 모욕을 당하자 1975년, 그는 유명한 사보이 호텔 사건을 일으킵니다.
이를 계기로 그는 건달 세계를 장악하고 있던 신상사파를 무너뜨릴 결심을 하게 되고 맨주먹 싸움이 주를 이루던 당시 생선회칼과 야구방망이가 동원된 '신상사파 급습 사건'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조양은은 결국 1980년 범죄단체결성 등 혐의로 구속되고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필리핀 공안 당국과 공조해 이날 오전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겔레스시에 있는 한 카지노 건물에서 조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이르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될 예정입니다.
조 씨는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유흥주점 2곳을 운영하면서 허위 담보서류를 이용해 제일저축은행에서 44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조 씨는 2011년 6월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달아났고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 씨를 지명수배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 수배도 내렸습니다.
조양은 필리핀서 검거에 네티즌들은 "조양은 필리핀서 검거, 조용기 목사와 영화까지 찍었을 줄이야" "조양은 필리핀서 검거, 진짜 무서운 사람같다" "조양은 필리핀서 검거, 44억원이나 대출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