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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한화, 계약 관건은 연봉
입력 2013-11-26 22:58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선우(36)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계약 성사 여부의 관건은 연봉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26일 오후 1시 대전 구단 사무실에서 김선우 영입에 관한 회의를 했다. 한 관계자는 조건이 맞는다면 김선우와 함께 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김선우를 영입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선수의 몸 상태였다. 한화는 재활을 통해 김선우가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선우가 2014 시즌 다시 마운드에 서려 한다. 사진=MK스포츠 DB
몸 상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선수의 연봉이다. 김선우는 2013 시즌 연봉 5억원을 받았다. 2012년에는 5억 5000만원, 2011년에는 연봉 4억을 기록했다.

김선우는 지난 25일 두산이 재계약 포기를 함에 따라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두산은 김선우에게 은퇴 및 코치 연수를 제안했지만 김선우는 현역 연장을 원했다.
김선우는 최근 2년간 부진했다. 2012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6승9패 평균자책점 4.52, 2013 시즌 17경기에 나서 5승6패 평균자책점 5.52를 마크했다.
하지만 김선우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다. 고려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7년 미국으로 진출한 김선우는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를 시작으로 몬트리올 엑스포스, 콜로라도 로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했다.
2008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국내로 돌아온 김선우는 6시즌동안 두산에서 뛰면서 57승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마크했다. 2011년에는 16승7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선수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선에서 현실적인 합의가 필요하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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