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포커스] 미국과 중국 사이…아슬아슬 외교 줄타기
입력 2013-11-26 20:01  | 수정 2013-11-26 20:59
【 앵커멘트 】
이처럼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영토 분쟁을 계기로 불붙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손을 동시에 잡은 우리나라의 외교 줄타기도 점점 아슬아슬해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어도가 포함된 방공식별구역 문제에 대해 중국은 우리나라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 인터뷰 : 친 강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어도와 관련해) 평화적이고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한중간의 적정한 경계선을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

반면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영유권 분쟁 중인 지역에서 불필요한 선동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영유권 분쟁은 어느 일방의 정책 선포가 아니라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과열되면서 과거 어느 정권보다 중국과 가까워진 박근혜 정부의 외교 '줄타기'는 더욱 아슬아슬해졌습니다.


북핵 6자회담 재개 등 동북아 안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현안에 있어선 미국과 보조를 맞춰야 하지만 일본의 우경화를 견제하는 중국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성환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중국과 협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와 관련해서 동맹(미국)과의 긴밀하고 통일된 협조 방안을 만들어야 된다…."


한미 동맹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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