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안 허술한 지하주차장 노려…억대 금품 훔쳐
입력 2013-11-26 20:00  | 수정 2013-11-26 21:03
【 앵커멘트 】
보안이 허술한 아파트나 오피스텔 지하주차장만을 골라 주차된 차량을 털어온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차량 9대를 털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 주차장에 들어선 한 남성이 차량 사이를 오가면서 내부를 확인합니다.

잠시 뒤 짐을 한가득 들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탑니다.

40살 이 모 씨가 주차된 차량에서 귀중품을 턴 겁니다.

▶ 인터뷰 : 허 모 씨 / 피해자
-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10년 이상을 안 먹고 안 쓰고 모은 (카메라) 장비고 정말 아끼던 장비였거든요."

이 씨는 비교적 출입이 자유로운 상가 딸린 아파트나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을 골랐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새벽 시간대 지하주차장에 인적이 드물다는 점을 노려, 이 씨는 현장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범행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심지어 하룻밤 사이에 차량 9대를 터는 등 지난 5월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1억 7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범행 때마다 다른 옷을 입고, 신발을 바꿔 신어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빚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같은 혐의로 복역하다 지난 2011년 출소한 이 씨는 범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2년 만에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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