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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효린은 잊어라..‘여성스럽거나 더 섹시하게’
입력 2013-11-26 16:31 
사진=유용석 기자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은 잠시 잊어 달라.” 솔로 가수로서 첫 발걸음을 뗀 효린이 이 같은 출사표를 던졌다. 여리고 여성스러운, 그러면서도 더욱 섹시한 춤으로 남심(男心)을 사로잡겠단 각오다.
효린은 솔로 정규앨범 ‘러브 앤 헤이트(LOVE&HATE)를 26일 발매했다. 효린은 이를 기념해 이날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효린은 타이틀곡 ‘론리(Lonely)와 ‘너 밖에 몰라에 대해 씨스타로 활동하면서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사랑에 상처 받은 아픔을 여리고 여성스럽게, 성숙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맞춰 차분한 감성을 노래한 효린은 이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곧장 무아지경에 빠졌다. 유연한 몸을 이용한 파격적인 춤과 음악에 몰입된 표정에서 솔로 아티스트 효린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다리를 크게 벌렸다 오므리는 이른바 ‘쩍벌춤 역시 단순히 섹시함을 노린 전략이 아닌 예술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마치 그는 지난 2010년 씨스타로 데뷔한 이후 그간 분출하지 못한 자신만의 욕망을 한풀이 하듯 무대 위에 쏟아냈다.

사진=유용석 기자
효린은 이전 씨스타 무대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면서 지금까지 씨스타 동료 멤버들과 함께 쌓아온 멋진 그림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하겠다. 그래서 부담감도 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의 말끝은 힘이 넘쳤다. 자신감이 충만했다. 효린은 솔로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앨범에는 평소 좋아하는 장르의 곡들도 다수 수록돼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바랐다.
효린의 솔로 앨범에는 프로듀서 김도훈, 용감한형제, 이단옆차기, 프라이머리 등 유명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했다. 블락비의 지코, 매드클라운, 도끼(Dok2), 긱스의 릴보이 등 정상급 래퍼들은 피처링으로 가세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론리는 작곡가 김도훈의 작품으로 기타 사운드에 피아노 연주가 더해진 브리티쉬 레트로 팝 장르의 곡이다. 사랑에 수없이 마음을 다치고도 사랑을 믿고 싶어 하는 여자의 심정을 대화하듯 풀어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너 밖에 몰라는 용감한 형제가 썼다. 마이너 풍의 멜로디와 탱고 비트 위에 효린의 매력적인 음색이 더해진 힙합 R&B 풍의 댄스곡이다.
솔로가수 효린의 방송 신고식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Mnet에서 방영될 특집 편성 프로그램 '효린's 러브 앤 헤이트' 스페셜 무대로 치러질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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