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미·유럽 증시 통합
입력 2006-12-20 11:02  | 수정 2006-12-20 11:02
미국 증권시장과 유럽 증권시장의 통합이 조만간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범 유럽 증시인 유로넥스트의 주주들이 뉴욕증권거래소와의 합병을 승인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로넥스트 주주들이 뉴욕 증시와의 합병안에 대해 98.2%의 앞도적 지지로 통과시켰습니다.


유로넥스트는 파리와 암스테르담 브리쉘 리스본 4개 주식시장과 영국의 파생상품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 증시 주주들도 내일 총회를 열고 합병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합니다.

뉴욕 증시와 유로넥스트는 지난 6월1일 원칙적인 통합안에 서명했으며 합병이 최종 성사될 경우 상장 규모 21조 유로에 달하는 초대형 주식시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두 증시의 결합은 대등한 통합으로 소개됐으나 유럽 일각에서는 미 증시의 유럽 증시 인수라며 우려해왔습니다.

당초 합의안에 따르면 통합거래소는 미국에 본부를 두고 미국측이 자본의 60%를 점유한 가운데 이사회에서도 우월적 지위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유럽측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달 미국측이 감독위 의석 공평 배분과 유로넥스트가 간섭 받지 않도록 별도 기구를 설립하는 양보안에 합의함에 따라 이번 승인이 전격적으로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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