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일본, 가고시마)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거인의 면모를 되찾기 위해 강행군을 거듭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27일부터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 마무리 캠프를 차렸다. 김시진 감독의 총괄 지휘하에 박준서 박종윤 정훈 신본기 등 총 33명의 선수들의 참가하고 있다.
롯데의 하루는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된다. 오전에는 수비훈련에 집중한다. 투수조는 베이스커버와 상대 타자의 번트에 대처하는 등의 훈련을 한다. 반면 야수조는 상대 주자의 진루 방지와 번트 시프트 등에 초점을 맞췄다.
12시 10분부터 약 40분 간 점심식사가 끝나면 공격 중심의 오후훈련을 한다. 투수들은 불펜으로 이동하고 타자들은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3시10분 숙소로 이동하는 선수들은 저녁식사 시간을 포함한 2시간의 휴식 후 7시에 다시 야구장 혹은 웨이트장으로 이동해 약 1시간 20분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포함한 야간훈련을 한다.
김시진 감독은 시즌 중 1군 훈련 시스템 보다 훈련량이 많다. 이렇게 훈련을 많이 한 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가을잔치의 단골손님이었던 롯데는 올해 시작부터 삐그덕 거렸다. 부산 사직구장을 가득 메웠던 열성팬들의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가장 예매가 어려웠던 사직구장은 예년과 다르게 썰렁했다.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돌려야만 했다. 하위권에 머물던 롯데는 막판 스퍼트를 올려 정규시즌 5위(승률 0.532)로 2013시즌을 마감했다.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였다.
롯데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팬들의 실망도 컸지만 누구보다 선수들 자신이 용납할 수 없었다.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는 10패(최다 4위),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는 5패(최다 5위)로 총 24번이나 역전패에 울었다. 김시진 감독은 도망가기 위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우리가 놓친 24패에서 5승만 올렸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것이다.감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아쉬워했다.
혼자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다. 선수들에게 단체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시진 감독은 2년 만에 그라운드에 나가 직접 선수들을 지도했다. 감독이 솔선수범해 훈련을 독려했다. 덕분에 선수단의 분위기와 컨디션은 최상이다.
김시진 감독은 선수들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 하지만 정식 경기에서 어떻게 하느냐의 결과물이 좋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시진 감독은 이곳에서 내년 스프링캠프의 멤버가 결정할 것이다. 총 38~40명의 선수들을 내 머리 속에 그려 이들 중 1년을 풀시즌으로 뛸 수 있는 26명을 1군에 등록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선수들도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다. 빡빡하지만 체계적으로 구성된 스케줄에 맞춰 훈련에 온 집중력을 쏟아 붓고 있다. 투수들은 라커에서도 쉐도우 피칭을 했고 타자들은 개인적으로 배팅머신을 이용해 번트훈련을 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였다.
[gioia@maekyung.com]
롯데는 지난달 27일부터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 마무리 캠프를 차렸다. 김시진 감독의 총괄 지휘하에 박준서 박종윤 정훈 신본기 등 총 33명의 선수들의 참가하고 있다.
롯데는 26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일본, 가고시마)=옥영화 기자 |
12시 10분부터 약 40분 간 점심식사가 끝나면 공격 중심의 오후훈련을 한다. 투수들은 불펜으로 이동하고 타자들은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3시10분 숙소로 이동하는 선수들은 저녁식사 시간을 포함한 2시간의 휴식 후 7시에 다시 야구장 혹은 웨이트장으로 이동해 약 1시간 20분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포함한 야간훈련을 한다.
김시진 감독은 시즌 중 1군 훈련 시스템 보다 훈련량이 많다. 이렇게 훈련을 많이 한 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가을잔치의 단골손님이었던 롯데는 올해 시작부터 삐그덕 거렸다. 부산 사직구장을 가득 메웠던 열성팬들의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가장 예매가 어려웠던 사직구장은 예년과 다르게 썰렁했다.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돌려야만 했다. 하위권에 머물던 롯데는 막판 스퍼트를 올려 정규시즌 5위(승률 0.532)로 2013시즌을 마감했다.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였다.
롯데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팬들의 실망도 컸지만 누구보다 선수들 자신이 용납할 수 없었다.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는 10패(최다 4위),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는 5패(최다 5위)로 총 24번이나 역전패에 울었다. 김시진 감독은 도망가기 위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우리가 놓친 24패에서 5승만 올렸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것이다.감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아쉬워했다.
혼자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다. 선수들에게 단체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시진 감독은 2년 만에 그라운드에 나가 직접 선수들을 지도했다. 감독이 솔선수범해 훈련을 독려했다. 덕분에 선수단의 분위기와 컨디션은 최상이다.
김시진 감독은 선수들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 하지만 정식 경기에서 어떻게 하느냐의 결과물이 좋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시진 감독은 이곳에서 내년 스프링캠프의 멤버가 결정할 것이다. 총 38~40명의 선수들을 내 머리 속에 그려 이들 중 1년을 풀시즌으로 뛸 수 있는 26명을 1군에 등록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선수들도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다. 빡빡하지만 체계적으로 구성된 스케줄에 맞춰 훈련에 온 집중력을 쏟아 붓고 있다. 투수들은 라커에서도 쉐도우 피칭을 했고 타자들은 개인적으로 배팅머신을 이용해 번트훈련을 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였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