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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김성주, 실패와 성공의 이중주…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입력 2013-11-26 10:10 
[MBN스타 김나영 기자] 지상파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남자는 프리랜서로 나와 1년간의 공백기간을 가졌고, 이후 재기에 성공해 지금은 명실공인 최고의 방송인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바로 방송인 김성주의 이야기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김성주의 2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주는 프리랜서 선언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프리랜서 선언을 하면 강호동, 이경규, 유재석은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독일 월드컵 이후 많은 일에 시달렸다. 그렇게 방송이 돌아가는 상황을 직접 보니 질투와 시샘이 나더라”며 예능 MC들을 부러워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아나운서로 계속 살면 우리 가족은 윤택하게 살겠지만 시골에 계신 부모님은 여전히 가난하게 사실 거라 생각했다. 가난을 내 손으로 끊자는 책임감이 있었다”며 내가 가난에서 탈출 못하면 민국이에게도 가난이 반복될 거라 생각했다”며 프리랜서 선언에 금전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사진= 힐링캠프 방송캡처
이후 김성주는 프리랜서 선언, 1년 동안의 백수생활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그는 조직적인 음모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불행한 일이 닥치면 내가 아니라 외부 탓으로 돌린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 방송국끼리의 음모라고 생각했다”며 (강한 분노를 느끼던 당시) 조직적인 음모 때문에 도태되고 분하고 억울했다. 내가 거물이구나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성주는 자신의 거만한 태도를 반성하기 시작했다. 김성주는 유재석, 이경규랑 붙으면 이길수 있어? 라고 생각하니까 겸손해지더라”면서 성공한 MC들을 공부했다. 쉬면서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MC들의 멘트 하나하나를 기록했다”고 재기를 위해 노력했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그는 총 5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인기있는 방송인이 됐다. 이에 김성주는 아이가 복의 상징이다.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선물을 가져다 줬다. 민국이 태어날 때 처음으로 MC부분 특별상을 받았다. 민율이가 태어난 2009년에는 ‘화성인 바이러스와 ‘슈퍼스타K를 하게 됐다. 민주는 올해 1월에 태어났는데 ‘아빠 어디가가 그때 방송 시작했는데 잘 됐다”고 자신의 성공비법을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탄생으로 말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힐링캠프 김성주 1편이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참회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아들로서의 모습을 그렸다면, 2편에서는 청년과 아빠로서의 그의 삶을 그리며 솔직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에게 마음 속 깊은 힐링을 전달해줬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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