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1월말까지 선수들의 인사고과를 매길 계획이다. 인사고과는 올 시즌 성적이 기준이다. 이렇게 산정된 인사고과는 내년 연봉산정에 반영되며 연봉협상은 12월부터 1월 중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까지 진행된다.
올해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올랐다. 내부 FA선수인 강민호와 강영식을 각각 75억원과 17억원에 잔류시켰고, 두산에서 최준석을 35억원에 데리고 왔다. 여기에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이여상과 투수 심수창을 영입하며 5억원을 더 썼다.
이제 과연 롯데가 연봉협상에서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는 연봉협상과정에서 매년 진통을 앓아왔던 구단 중 하나. 올해는 6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해 협상테이블의 공기가 차가울 것으로 전망된다.
연봉 협상의 순서는 고과가 낮은 선수부터 시작해 높은 선수로 이어진다. 올 시즌 성적을 봤을 때 고과가 높은 선수는 타자 쪽에선 손아섭, 투수 쪽에선 송승준 김성배 이명우 정도를 볼 수 있다.
이중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가 바로 손아섭이다. 올해 타율 3할4푼5리, 172안타, 11홈런, 69타점, 36도루를 올리며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과 타율과 도루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 연봉이 2억1000만원인 손아섭은 지난해 연봉협상 과정에서도 구단과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결국 자신의 뜻을 굽혔다. 당시 손아섭의 요구액은 2억50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올 시즌 성적으로 보여주겠다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친 손아섭은 연봉협상에서 100%인상을 주장할 것으로 보여 험난한 협상과정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100%인상이면 4억2000만원이다. 내년 시즌 프로 8년차인 손아섭이 4억2000만원을 받게 되면 이승엽(삼성)이 프로 8년차 때 받았던 연봉 4억100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밖에 12승을 거둔 송승준, 31세이브를 올린 김성배와 20홀드를 기록한 이명우가 지난해 개인 성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 연봉인상대상자이다. 구단 측은 일정한 연봉 인상분을 감안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생각과 다를 수 있다. 또한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진 선수들에 대한 연봉삭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jcan1231@maekyung.com]
올해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올랐다. 내부 FA선수인 강민호와 강영식을 각각 75억원과 17억원에 잔류시켰고, 두산에서 최준석을 35억원에 데리고 왔다. 여기에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이여상과 투수 심수창을 영입하며 5억원을 더 썼다.
이제 과연 롯데가 연봉협상에서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는 연봉협상과정에서 매년 진통을 앓아왔던 구단 중 하나. 올해는 6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해 협상테이블의 공기가 차가울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과 선수들간의 동상이몽(同床異夢)?프로야구 FA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롯데가 이제 연봉협상에 들어간다. 왼쪽부터 인상대상자로 분류되는 손아섭, 김성배, 송승준, 이명우. 사진=MK스포츠 DB |
이중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가 바로 손아섭이다. 올해 타율 3할4푼5리, 172안타, 11홈런, 69타점, 36도루를 올리며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과 타율과 도루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 연봉이 2억1000만원인 손아섭은 지난해 연봉협상 과정에서도 구단과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결국 자신의 뜻을 굽혔다. 당시 손아섭의 요구액은 2억50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올 시즌 성적으로 보여주겠다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친 손아섭은 연봉협상에서 100%인상을 주장할 것으로 보여 험난한 협상과정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100%인상이면 4억2000만원이다. 내년 시즌 프로 8년차인 손아섭이 4억2000만원을 받게 되면 이승엽(삼성)이 프로 8년차 때 받았던 연봉 4억100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밖에 12승을 거둔 송승준, 31세이브를 올린 김성배와 20홀드를 기록한 이명우가 지난해 개인 성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 연봉인상대상자이다. 구단 측은 일정한 연봉 인상분을 감안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생각과 다를 수 있다. 또한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진 선수들에 대한 연봉삭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