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일반고 지원 프로젝트 '대성공'
입력 2013-11-26 07:01  | 수정 2013-11-26 08:31
【 앵커멘트 】
외고나 과학고를 찾아 지역을 떠나는 학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한 지차체가 선보인 프로젝트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학교 교육의 또 다른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경기일보 성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택의 한 고등학교.

영어수업이 4개 교실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력별로 교재와 가르치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학교는 올 들어 영어와 수학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유명한 외부 강사까지 초빙했습니다.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준 / 경기 평택고 영어교육부장
- "3월 모의고사를 보면 3등급 이하 학생들이 167명, 11월 결과를 보면 3등급 이하 학생들이 16명으로 나왔습니다. 그 결과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근의 다른 학교에선 경제 현안에 대한 토론을 하는 등 동아리 활동이 한창입니다.

▶ 스탠딩 : 성보경 / 경기일보 기자
-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과학 실험은 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과학탐구실이 따로 마련돼 언제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전국 과학경연대회 금상을 비롯해 지난 한 학기 동안 각종 대회에서 세 번이나 수상했습니다.

▶ 인터뷰 : 정다현 / 경기 평택여고 2학년
- "과학탐구실이 새로 마련되다 보니까 선생님의 지원이나 도움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과학고나 외고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 우수학생을 빼앗기기 않기 위해 평택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맞춤 교육을 한 덕분입니다.

▶ 인터뷰 : 김선기 / 평택시장
- "우리 고향의 인재들을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오게 하고 또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주게 하고…."

올해 15개 학교에 9억 원을 지원했던 평택시는 내년에는 지원 규모를 15억 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기일보 성보경입니다.
영상취재 : 전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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