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원장이 보험사 직원·콜뛰기와 짜고 '보험사기'
입력 2013-11-26 07:00  | 수정 2013-11-26 16:15
【 앵커멘트 】
보험사 직원들과 콜뛰기 운전자들이 짜고 보험사기를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병원장이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주고 보험사기에 가담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보험사 직원 45살 이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장 55살 박 모 씨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 보험사 직원들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최근까지 고의로 사고를 낸 운전자들이 보험금 1억 3천만 원을 지급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보험사기라는 것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4,500만 원 상당의 향응과 현금도 받아챙겼습니다.


운전자 이 씨 등은 콜뛰기 영업을 하면서 일부러 사고를 낸 뒤 45차례에 걸쳐 모두 6억 원의 보험금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들과 평소에 알고 지내던 일부 병원장이 운전자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주고 금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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