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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규정, 내년 시드전 수석 합격 ‘슈퍼루키 탄생’ 예고
입력 2013-11-26 06:49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백규정(18.CJ오쇼핑)이 내년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수석으로 통과하며 또 한명의 ‘슈퍼루키 탄생을 예고했다.
백규정은 지난 22일 전남 무안의 무안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2014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당당히 1위로 통과하며 내년도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세계아마추어선수권 대회에서 김효주(18.롯데)와 김민선(18.CJ오쇼핑)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는 백규정은 이미 프로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14 시즌 정규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합격하며 "슈퍼루키" 탄생을 예고한 백규정.
고1이였던 2011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프로자격으로 출전한 올해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2차전과 13차전에서 두 차례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당초 백규정은 드림투어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통해 정규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하려 했다. 하지만 15개 대회 중 2개 대회에 불참하면서 28만7916원 차로 드림투어 상금랭킹 4위에 머무르면서 결국 시드전을 통해 정규투어에 진출했다.
백규정은 아쉽게 정규투어로 직행 카드를 따내진 못했지만 오히려 더 잘된 것 같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 치러지는 시드전을 통해 값진 경험을 했다. 많이 준비한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마추어 당시 올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김효주와 함께 강력한 라이벌 관계였던 백규정의 내년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다. 여기에 덧붙여 김효주가 아쉽게 놓친 대상까지 2관왕 타이틀을 손에 쥐겠다는 각오다.
그는 생애 한 번의 기회 밖에 없는 신인상이 욕심나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여기에 대상까지 차지하고 싶다. 하지만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보다 골프를 즐겁게 하는 것이 더 큰 목표다”며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하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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