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선우 핸킨스 방출…마운드 혼란 예고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이 대체용병 핸킨스와 김선우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사실상 방출을 의미한다.
두산은 25일 핸킨스, 김선우, 김동길, 오성민 등 4명과 재계액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핸킨스와 김선우의 방출 결정이 주목된다.

두산이 김선우 핸킨스를 포함한 4명의 선수와 재계약을 포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후반기 대체용병으로 투입된 핸킨스는 12경기에 출전해 3승3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시즌 초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한 개릿 올슨을 대신해 긴급 합류한 핸킨스는 붕괴 위기를 겪었던 두산의 마운드를 유지한 공로가 있다. 하지만 만족할만한 구위를 보이지는 못했고 시즌 막판에 이르러서는 1+1 불펜자원으로 활용되는데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선우 역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떨쳐내지 못했다. 김선우는 2008년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록한 두산 마운드의 중축이었다. 올 해는 시즌 초 5선발로 투입돼 활약이 기대 되기도 했지만 매 경기마다 난타를 당하는 모습을 보였고 불펜자원으로 활용 된 포스트시즌 역시 안정감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시즌 성적 역시 5승6패 평균자책점 5.52에 머물렀다.
두산 측에서는 은퇴를 권유하고 코치연수를 제안했지만 김선우는 이를 거절하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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