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상승기 고정금리대출 인기몰이
입력 2006-12-18 15:32  | 수정 2006-12-18 18:10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대출자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요즘 고정금리대출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폐지하고, 가산금리까지 인상하면서 대출금리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요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보통 6% 초반, 잘해야 5%대 후반으로, 두달전과 비교하면 0.5%포인트, 올 초와 비교하면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대출이자 부담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고정금리대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민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 셋중 한명은 고정금리를 이용했습니다. 지난 8월보다 10배나 늘어난 것입니다.


이처럼 고정금리대출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어난 것은 변동금리 대출과의 금리차가 불과 0.2~0.3% 포인트 내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경규 / 경기도 시흥시
- "내가 대출받았을 때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1.5~2%포인트 더 높아서 고정금리대출 안받았는데 지금은 후회된다."

금리가 연 6.15%(10년기준)에 불과한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에 대한 문의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조만간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e모기지론 금리는 6%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장근익 / 주택금융공사 과장
- "요즘 변동금리대출 금리가 6%대 초반인데, 보금자리론의 경우 설정비나 소득공제혜택을 고려할때 오히려 이 보다 낮아 요즘 문의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기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탈 땐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 고원태 / 기업은행 PB사업부
-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중도상환수수료 등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금리이익과 비교해보고 갈아타야 한다."

천상철 / 기자
-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대출금리가 적어도 0.5%포인트 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 고정금리대출을 받는 사람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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