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란음모' 제보자 "RO 조직적 투쟁 활동"
입력 2013-11-21 13:50  | 수정 2013-11-21 15:34
【 앵커멘트 】
'내란음모' 사건의 6번째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법정에는 국정원 수사의 시발점이 된 제보자가 출석한 상태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네, 수원지방법원입니다.)


【 질문 1】
국정원의 내부 조력자로 알려진 제보자가 법정에 나왔죠?


【 기자 】
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공판에는 이번 사건의 핵심인 제보자 이 모 씨가 출석했습니다.

대형 우산 2개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들어왔는데요,

이 씨는 지난 2010년 5월 '20여 년간 운동권으로 살아왔지만,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며 국정원에 먼저 연락한 인물입니다.

국정원은 이 씨의 제보로 수사를 시작했고, 3년여 간 RO와 관련한 내부정보를 받았는데요,

특히, 지난 5월 RO 모임 등 결정적 증거인 녹음파일 47개를 건네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씨를 이번 재판의 핵심 인물로 볼 수 있는 겁니다.


【 질문 2】
현재 제보자가 어떤 진술을 하고 있나요?


【 기자 】
일단 오늘은 검찰 측의 신문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씨는 2003년 말 RO에 가입한 뒤 김일성 영도사상을 이념으로 매우 조직적으로 여러 투쟁과 활동을 했다고 증언하고 있는데요,

총선에서 어느 지역구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라는 등 대부분의 지시가 명령 형태로 내려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검찰은 신문을 통해 RO 조직의 실체와 이 의원이 RO의 총책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변호인단의 반대신문이 열릴 예정인데요,

이 씨가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는 점과 검찰의 신문 내용을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문은 증인석과 피고인석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로 진행 중인데요,

현재 잠시 정회된 공판은 조금 뒤인 오후 2시 15분에 속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