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오리온 (4) CEO분석 - 최은진 M머니 기자
입력 2013-11-19 10:18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최은진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오리온 기업 개요와 CEO는?

【 기자 】
오리온은 과자ㆍ제과 등으로 유명한 기업으로 1956년에 설립돼 총 17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과자·제과류 생산뿐 아니라 외식사업과 스포츠 토토 등과 같은 오락ㆍ문화ㆍ운동 관련 사업ㆍ영화제작ㆍ배급ㆍ건설 등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법인을 통한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ㆍ러시아ㆍ베트남 등에 집중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02년 9월 동양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되며 오리온그룹이 출범하게 되었다.

이 기업을 이끌고 있는 CEO는 담철곤 회장으로 동양그룹 창업주 고 이양구 회장의 둘째 딸 이화경 부회장의 남편이다. 조지워싱턴대학교 마케팅학과를 졸업한 담 회장은 동양그룹에 쭉 몸담아 왔다. 동양시멘트, 동양제과 등을 거쳐 2003년 오리온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 앵커멘트 】
현재 오리온 상황은?

【 기자 】
지난 14일 오리온 담철곤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강원기·담철곤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강원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담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5년 3월까지였지만 이를 다 채우지 않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몰렸다.

사측은 "전문 경영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담 회장은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총수를 향하는 규제 등을 피해 경영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최근 국내 시장에서 정부 규제가 심해진 만큼 해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오리온은 실적도 부진한 상황인데, 3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 7%, 영업이익은 68.2% 감소했다.

대형마트 휴무와 더불어 엔화 대비 원화가 오르면서 수출이 부진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적 부진에 담철곤 회장의 사임까지, 오리온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를 불식시키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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