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들 '5분 내 통장 개설' 안 해준다
입력 2013-11-18 20:00  | 수정 2013-11-18 21:31
【 앵커멘트 】
요즘 은행에 가면 5분 만에 쉽게 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이렇게 빨리 통장을 개설할 수 없게 됩니다.
대포통장 같은 금융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통장발급절차가 까다로워집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현재는 통장은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통장 개설 시간을 직접 재 보겠습니다. (통장 개설 영상) 대략 4분 남짓 걸렸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통장 발급 절차가 까다로워집니다.

신원 확인 절차가 늘어나고, 불법 이용 의심 거래자는 아예 발급이 거절됩니다.

개인이나 신설법인 모두 단기간에 수십 개의 통장을 만드는 것도 제한됩니다.


그동안 쉽게 만든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둔갑해 금융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 인터뷰 : 양현근 /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장
- "단기간에 다수 계좌를 만들어 금융사기에 이용한다든지 신설법인이 많은 통장을 만들어 대포통장 사기조직에 팔아넘긴 사례가 많아서…."

최근 들어 대포통장 발급이 급증하는 새마을 금고나 우체국에 대해서도 이처럼 강화된 통장 발급 기준이 적용될전망입니다.

감독 당국은 외국계 은행 등의 사례를 참고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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