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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오늘부터 가동
입력 2006-12-17 08:27  | 수정 2006-12-17 08:27
6자회담 개시일을 하루 앞둔 오늘(17일)부터 사실상 회담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어제 우리 대표단과 북한 대표단이 베이징에 도착한 데 이어 오늘 오후 미국, 일본, 러시아 대표단이 도착하면 다양한 양자 접촉이 진행됩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프레스룸이 차려진 메리어트호텔입니다.


앵커> 회담 시작일은 내일부터인데,,오늘 각국간 접촉이 예정돼 있군요,,

네,,그렇습니다,,미국과 북한 등 관련국들 대표단은 오늘 오후에 양자 접촉을 하고 회담 전 의견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우리 대표단과 북한 대표단이 베이징에 도착했는데요,,

미국과 일본 대표단이 오후 1시 30분에 도착을 하면 다양한 양자 접촉이 가동될 예정입니다.

특히 오늘 저녁에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수석대표와 김계관 북한측 대표가 만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남북 대표단의 만남은 예정돼 있지 않은데요,,주최 측인 중국이 마련한 참가국 만찬에서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회담 전망은 어떻습니까,,

네,,우선 오늘 열리는 다양한 형태의 양자 접촉에서 사전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과 미국의 견해 차이를 다른 참가국들이 어떻게 중재하고 풀어갈지가 관건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막후에서 북미가 잘 이해하도록 돕는 것은 우리 외에 할 수 있는 나라가 없다"면서 한국의 중재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서로의 이해가 상충한다면 그것대로 조정해야겠지만 제일 안타까운 상황은 상대방의 의도를 잘못 판단해 협상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 '대북 제재해제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북한 방침은 6자회담 테이블에 나온 뒤 판단하는 게 순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방코델타아시아, BDA 문제는 6자회담과 완전히 분리된 것이기는 하지만 (북한이) 정책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어떻게 막겠나"라며 이 문제가 회담의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우리 대표단은 오늘 의장국인 중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등과 양자 접촉을 한 뒤,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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