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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내일은 없다” 류중일 감독, 캔버라전 총력전 예고
입력 2013-11-18 18:25  | 수정 2013-11-18 18:40
[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타이중)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013 아시아시리즈 준결승 캔버라 캐벌리전에서 차우찬까지 대기시키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삼성은 18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시리즈 준결승 캔버라전에서 선발로 배영수가 등판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결승 선발로 준비된 좌완 차우찬이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바로 준결승부터는 당일 경기에 따라서 대회 성적이 결정되는 단기전 승부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캔버라 선수들 영상을 봤는데 투수와 타자 모두 만만치 않더라”며 오늘 차우찬을 아낄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하지만 지면 끝인데 내일이 어디겠나. 아껴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차우찬의 불펜 대기를 예고했다.
삼성이 넉넉하게 리드를 잡는 상황이 오면 차우찬이 등판하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가 접전이 되고 선발 배영수가 일찍 내려오는 상황이 되면 차우찬을 내세울 계획이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호주 캔버라 캐벌리와의 2013 아시아시리즈 준결승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류 감독은 배영수가 5회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는 상황이 된다면 필승조를 이어서 투입하겠다”면서도 배영수가 오늘 던지는 것을 봐야겠지만 감독으로서는 참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에게 대회 출전을 부탁을 한 것이라 미안한 상황이다. 안 다치고 잘 던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차우찬을 구원대기 시킬 수 있는 배경에는 백정현이 있다. 15일 볼로냐전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백정현이 20일 경기에 다시 나설수 있기 때문. 류 감독은 백정현이 4일을 쉬니까 결승전에 나올 수 있다. 일단은 막고, 이기고 봐야하지 않겠나. 또 한일전이 성사된다면 어느 스포츠가 됐던 창피를 당해서는 안된다”면서 퉁이가 올라올지 라쿠텐이 올라올지는 모르겠으나 여기까지 온 이상 오늘 캔버라전에서 승리하고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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