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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영입한 롯데 “다시 화끈한 야구하겠다”
입력 2013-11-18 14:52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팬들이 원하는 야구가 바로 화끈한 야구 아니겠습니까.”
‘거포부재문제를 해결해서인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배재후 단장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롯데는 18일 부산 모처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홀로 남아있던 최준석(31)과 계약기간 4년, 총액 35억원(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원, 옵션 4억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2006년 5월 두산과의 트레이드로 롯데를 떠났던 최준석은 7년여 만에 친정에 복귀하게 됐다.
거포 최준석이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한다. 롯데는 중심타선 부재문제를 해결했다. 사진=MK스포츠 DB
롯데는 최준석을 필요로 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는 이대호, 홍성흔이 팀을 떠나며 4번타자를 맡을 선수가 마땅히 없었고, 올 시즌 중심타선 약화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롯데에 최준석은 안성맞춤과 같은 타자. 올해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 7홈런, 36타점을 기록한 최준석은 포스트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인 6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자신의 ‘결정력을 과시했다. 배재후 단장도 올 시즌 중심타선 부재가 문제점으로 지적됐기 때문에 한 방이 있는 최준석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애초 롯데가 1번을 칠 수 있는 타자를 영입하려 했다. 4번타자는 외국인선수에서 물색하려고 했지만 배 단장은 (1번타자는)너무 몸값이 뛰었고, 외국인타자를 영입해도 검증이 된 최준석까지 있으면 타선이 더 든든하다”고 설명했다.
부산에 직접 내려와 계약한 최준석 또한 친정 복귀를 기뻐했다. 그는 무엇보다 친정팀으로 다시 돌아와 열광적인 롯데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프로야구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인 만큼 부산에 뼈를 묻을 각오로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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