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여객기 폭발…탑승객 전원 사망
입력 2013-11-18 10:49  | 수정 2013-11-18 15:47
【 앵커멘트 】
러시아 카잔 공항에서 타타르스탄 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착륙 도중 폭발했습니다.
탑승자 50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스크바 동쪽 720km에 자리한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카잔 공항.

활주로에서는 부서진 항공이 파편이 널려 있고, 화재 진압 작업이 한창입니다.

모스크바를 떠나 카잔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보잉 737 여객기가 추락한 건 현지 시간으로 어제(17일) 오후 7시 26분쯤.

첫 번째 착륙에 실패한 뒤, 두 번째 착륙을 시도하다 지상 구조물과 충돌했고 화염에 휩싸여 폭발했습니다.


탑승자 50명 전원이 숨졌고, 이 가운데 승객은 44명, 승무원은 6명이었습니다.

사고기에는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대통령 아들도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테러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 러시아 조사 당국 대변인
- "추락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체 결함과 조종사 실수, 악천후, 연료 불량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고기는 보잉 737-500 기종으로 보잉 737시리즈 가운데 가장 작은 기종입니다.

러시아는 최근 수년 동안 기체 결함과 낙후된 공항, 조종 미숙, 안전 불감증으로 항공기 추락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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