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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친’ 종영①] 다사다난했던 ‘맨발의 친구들’…7개월간의 행적
입력 2013-11-17 23:13 
[MBN스타 김나영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은 강호동, 윤종신, 김현중, 윤시윤, 은혁, 유이, 유세윤, 김범수라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지난 4월 21일 첫 선을 보였다.

첫 회는 낯선 이국땅에서 연예인들이 스스로 물건을 파는 등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보여준다는 생고생 버라이어티 콘셉트에 맞게 신선하고 참신하다는 평을 받으며 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평과 달리 3회 때 2.9%라는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하며 낮은 시청률로 위기를 겪기 시작한다.

이어 다이빙 도전, 마이송 만들기 등 프로그램 분위기를 몇 번이나 바꾸며 프로그램 색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유세윤, 무릎부상을 당한 김범수 그리고 은혁과 김현중이 하차했고, 게스트로 출연했던 은지원이 합류, 강호동과의 또 다시 만남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여러번의 콘셉트 수정 후 지난 8월 25일부터는 집밥 프로젝트를 시작해 다양한 스타들이 선보이는 집밥을 소개, 독거 연예인들을 찾아가 집밥을 챙겨먹자라는 기획을 선보였고 많은 스타들이 ‘맨친에 출연했다.

이효리를 필두로 인피니트, 엠블랙, 2AM, 씨스타, 2PM, 레인보우 등의 인기 아이돌이 출연했으며, 집밥 프로젝트에서는 홍석천, 김나운, 신혜성, 전현무, 홍진경, 샤이니, 김정난 등 수 많은 스타들이 방송에 출연했다. 이에 따라 출연진들의 발언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집밥 프로젝트에서는 집밥 고수의 음식을 한입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건 일명 ‘한 입 퀴즈를 선보였다. 간단한 퀴즈를 내고 그에 답을 한사람이 음식을 먹는 간단한 규칙의 게임이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등장한 편에서 인도의 수도를 묻는 첫 번째 질문에서 정은지는 타지마할”이라는 대답을 해 실시간에 ‘타지마할이 검색어로 등장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지만, 이날 방송분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많은 스타들의 집공개와 음식 비법 공개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으로 사로잡으려 했던 ‘맨친은 매번 누가 더 많이 먹고, 잘 먹는지 먹방에만 기댄 방송을 매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쓴소리와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씁쓸한 작별을 고했다. 한편, 17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폐지되는 ‘맨친의 후속으로는 많은 인기와 스타들을 배출한 ‘K팝스타가 시즌1, 2에 이어 시즌 3를 오는 24일 방송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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