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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테이블세터’ 이용규-정근우, 한화서 뭉쳤다
입력 2013-11-17 08:2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이용규-정근우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뭉쳤다.
한화는 17일 오전 내야수 정근우, 외야수 이용규 영입을 발표했다. 정근우는 4년간 총액 70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에, 이용규는 4년간 총액 67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단연 역대 최강의 조합이다. 2004년 LG에 입단한 이후 KIA로 이적해 활약한 이용규는 통산 10시즌 동안 1,0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5리 안타 1109개, 300타점, 245도루를 기록한 현역 최고의 1번 타자로 꼽히고 있다. 정근우는 2005년 SK와이번스에 입단해 9시즌 동안 99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 안타 1,057개, 377타점, 269도루를 기록하며 현역 최고의 2루수로 꼽힌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이용규-정근우가 한화에서 뭉쳤다. 사진=MK스포츠 DB
특히 이들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베이징 올림픽에서 1,2번 타자로 나서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바 있다. 출중한 수비력과 주루능력, 근성과 작전 수행능력, 준수한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톱타자와 2번이 모두 가능하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된 테이블세터 고민에 빠져있었던 한화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영입이다. 덧붙여 이들이 조합되면서 발이 느린 ‘빅볼의 한화의 팀 컬러 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높다. 김태완-최진행-김태균 등이 구축할 중심타선과의 연계로 팀 득점력도 크게 뛸 전망이다.
여러모로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진을 단번에 영입한 한화가 전력 보강에 확실하게 성공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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