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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협상 결렬’ 이대형, 결국 LG와 결별 수순
입력 2013-11-17 00:40  | 수정 2013-11-17 00:58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결국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형(30)이 11년 동안 몸 담았던 LG 트윈스를 떠난다.
이대형은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마감일이었던 16일까지 LG와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LG는 총 세 차례 이대형과 만남을 갖고 의견을 조율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LG 트윈스 이대형이 결국 16일까지 구단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돼 FA 시장에 나온다. 사진=MK스포츠 DB
이대형이 FA 시장이 나오면서 톱타자 풍년을 겪게 됐다. 이대형은 이종욱(두산), 정근우(SK), 이용규(KIA) 등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톱타자들과 시장 가치를 평가받으며 경쟁을 하게 됐다.
이대형은 17일부터 23일까지 LG를 제외한 8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이대형은 2003년 LG에 입단해 11시즌 동안 줄곧 줄무늬 유니폼을 벗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개인 통산 타율 2할6푼1리를 기록한 이대형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53-63-64-66개의 도루로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하는 등 현역 최다, 역대 4번째 379도루 기록 보유자다.
이대형은 올해 타율 2할3푼7리 13도루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지만 발 빠른 외야수를 원하는 팀이라면 여전히 탐낼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이대형은 연봉 8500만원으로 FA 시장에 나온 톱타자 가운데 가격 경쟁력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어 틈새 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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