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15 대책 한 달..서울 강북 매수세 여전
입력 2006-12-15 16:02  | 수정 2006-12-15 18:03
11.15대책 이후 오름세가 한풀 꺽인 서울 강남과는 달리 강북은 여전히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뉴타운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곳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이번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강북과 노원, 도봉 등 서울 강북권입니다.
11.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줄곧 상승률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매수 문의가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매수세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매물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임종률 대표 / 길음 집터 공인중개사
- "현재 길음쪽에서는 매도 물량도 많지 않은데다, 매수 문의는 꾸준히 오고 있기 때문에 현재 강보합권이 유지되고 있다."

20~30평형대 등 중소형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부각되면서 중대형 평형도 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 매물이 출회되지 않으면서 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다가구나 일반 주택 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창숙 대표 / 금호 푸른 공인중개사
- "매수자는 잔여 부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아파트를 못산 사람들은 재개발 쪽으로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최근 재개발, 특히 강북권에 대해서 문의가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개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서울 강북권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문섭 소장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 "최근 은평 뉴타운 주변의 삼송지구나 창동, 지축 같은 도시가 장기적으로 보면 판교 신도시보다 50만평 이상 큰 도시가 형성되기 때문에 교통사정만 원활하게 풀어지면 새로운 주거환경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엄성섭 기자
-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다 전통적 비수기 까지 겹쳤지만 서울 강북권 부동산 시장의 강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 비해 소외됐다는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결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신뢰를 확보하지 않는 한 이런 분위기는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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