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충돌 2명 사망…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태우러 가던 중”
입력 2013-11-16 11:07  | 수정 2013-11-16 11:08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HL929

오늘 오전 8시 55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아파트에 ‘LG전자 마크가 있는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 기장과 부기장이 모두 사망했다고 건대병원 측이 밝혔습니다. (기장 박인규 58세, 부기장 고종진 37세)



사고기 HL9294 헬리콥터는 LG전자 소속으로, 미국 시코스키(Sichorsky) 사가 제작한 중형 다목적 헬리콥터입니다. LG전자는 2007년 10월 10일 이 헬기를 구입해 임원전용으로 사용해왔습니다.

이 헬기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을 태우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잠실로 이동하던 중, 안개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충돌한 것으로 소방방재청은 전했습니다.

이에 LG전자 측은 정상적 이륙 허가 받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헬기 사고 목격자는 헬기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었다. 마치 천둥이 치는 듯한 소리가 들린 후 헬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강남소방서 관계자는 헬기가 전주 가려고 잠실 포트장으로 이동하려다가 잘못 들어왔다. 잠실선착장에서 누굴 태워가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고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짙은 안개로 헬기가 시야를 잃고 아파트에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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