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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빗’ ‘더 파이브’ ‘열한시’ 이색적 제목 덕분에… 흥미 유발
입력 2013-11-15 19:07 
[MBN스타 여수정 기자] 최근 극장가는 이색적인 제목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갬빗을 비롯, ‘더 파이브 ‘열한시까지 제목의 숨은 뜻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돼 색다른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14일 개봉한 ‘더 파이브는 다섯이 있어야 완성되는 완벽한 복수를 그린 스릴러다. 제목에서도 상징하듯 영화에서 숫자 5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거동이 힘든 데다 가진 것도 없는 은아(김선아 분)를 대신해 줄 4명의 사람들, 복수를 위해 하나의 완전체로서 결합해야 하는 은아와 4명이 합해진 ‘다섯을 뜻하고 있어 극적 긴장감을 높여준다.

‘열한시 역시 ‘시간이동 이라는 기발한 소재를 차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내용을 그려 호기심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극중 11시는 시간 이동이 이뤄지는 중요한 포인트이자 영화의 주요 소재다.

또한 콜린 퍼스, 카메론 디아즈, 알란 릭맨 등 할리우드 명품배우와 코엔 형제의 만남이 담긴 ‘갬빗은 제목의 뜻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갬빗(Gambit)의 사전적인 의미는 ‘초반에 우세를 확보하기 위한 수를 뜻하지만 코엔 형제의 범죄사기극에서는 사기의 새로운 개념, 상대방을 안심시키고 치밀한 심리전을 펼치기 위해 계획한 의도된 전략을 말한다. 이는 영화의 진짜 결말, 최후의 순간까지 이해하지 못했던 작전 설계자 해리 딘(콜린 퍼스 분)의 모든 행동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이자 단서가 된다.

‘갬빗은 멀티 캐스팅은 물론 세계 주요 영화제 및 아카데미가 인정한 코엔 형제가 완성한 독창적이고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각본으로 익히 평단에서 주목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오는 28일 국내개봉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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