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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섭섭함`에, KIA팬들 "나도 떠나겠다"
입력 2013-11-15 10:49  | 수정 2013-11-15 11:04
FA를 신청한 이용규가 원 소속구단인 KIA에 섭섭함을 토로한 이후 KIA 팬들의 반응이 요동치고 있다.
이용규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떠났다"는 발언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야구팬들까지 술렁이는 상황이다.
이용규는 통산 1040경기에서 2할9푼5리의 타율에 300타점 611득점 245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 해도 100경기에 출전 390타수 115안타 타율 2할9푼5리, 22타점 21도루를 기록 했다.
KIA가 프랜차이즈 스타 이용규에게 아직까지 FA협상안을 전달하지 않았음이 알려져 팬들의 비난이 속축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비록 올 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으나 풍부한 국가대표 경험에서 나오는 센스있는 베이스러닝과 특유의 끈질긴 타격은 이용규만의 특징이었다.

그러나 정작 KIA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용규는 우선협상기한이 이틀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구단의 제시안을 듣지 못했다. 조율은 커녕 단 한번의 통보로 협상의 가결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실망감이 커지는 입장.
야구팬들 역시 이용규를 대하는 KIA의 대처법에 많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50억원에 김주찬을 데려온KIA 였던 데다 지난 13일에는 롯데 강민호가 4년간 75억원이라는 최고 대우를 받았음에도 최소한의 성의 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각종 포털사이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기아팬들 마음도 떠났다”, FA역사상 대어급 선수가 저런 말을 한 것은 처음일 것”, 프랜차이즈 스타를 대하는 구단의 입장이 이거냐?” 등의 격렬한 반응과 너무 많은 몸값을 요구한 거 아니냐?”, 어깨 수술을 한 상황에서 너무 욕심 부린 듯” 등의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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