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위안화 변동폭 확대 요구
입력 2006-12-15 11:02  | 수정 2006-12-15 16:10
미국이 미·중간의 기록적 무역격차를 줄이고 미국내 비판여론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중국이 자유변동환율제 시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자유변동환율제 시행에 노력하라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폴슨 재무장관은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전략경제대화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은 중국의 위안화 환율이 시장의 기능에 의해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폴슨 장관은 미 중 양국이 균형 성장의 달성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자유로운 외환 거래 실현 방안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폴슨 장관은 또 이틀 동안의 전략경제대화에서 어떤 돌파구를 기대하진 않지만 지속적인 시장 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이 부총리는 중국이 앞으로 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우이 부총리는 중국의 발전은 세계의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대화를 통해 상호간 신뢰를 증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략경제대화에는 미국측에서 폴슨 장관을 비롯해 벤 버냉키 FRB 의장 등이 참가했으며 중국측은 우이 부총리 등이 파견됐습니다.

이번 대화에서 미국은 위안화 변동폭 확대를 비롯해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와 중국의 시장 개방 확대 등의 압박을 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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