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PTV·결합서비스 잡아라
입력 2006-12-15 07:00  | 수정 2006-12-15 08:53
연말이 다가오면서 통신업계는 내년 한 해의 사업을 좌우할 전략 마련에 분주한데요.
특히 유선통신업체들은 IPTV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사업과 경쟁력있는 결합상품을 내놓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KT 남중수 사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IPTV 도입 지연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정부의 정책지연 때문에 IPTV 상용화가 늦어졌고, 관련 장비가 외산에 점령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소름이 끼쳤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남중수 / KT 사장
-"제가 소름끼치는 부분이 뭐냐하면 얼마안있어서 잘못하면 셋톱박스부터 IPTV 관련 장비가 외산으로 깔릴 수 있습니다. 콘텐츠도 포함해서..."

남 사장이 직접 IPTV 도입을 촉구할 만큼 KT는 내년 사업에서 상당한 역량을 IPTV에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와이브로보다는 IPTV에 집중할 것임을 밝힌 KT는 내년 IPTV 상용화와 콘텐츠 확보에 2천900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하나로텔레콤도 현재 상용서비스중인 TV포털 '하나TV'를 발판으로 IPTV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IPTV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서비스에 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묶어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놓는다는 전략입니다.

LG그룹의 통신계열사들은 결합서비스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LG데이콤은 내년을 인터넷전화 활성화의 첫 해로 삼고 휴대전화, 초고속인터넷과 결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PTV와 결합상품이 내년 유선통신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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