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마무리 투수로서 경기를 끝내고 싶다.”
14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보강 및 재활훈련이 한창 진행 중인 목동구장. 큰 키와 단단한 몸매 때문에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은 낯선 얼굴이 있었다. 바로 넥센 신고 선수 최유건(25)이다.
최유건은 프로데뷔 7년 차 오른손 투수다. 신장 195cm 몸무게 91kg. 최유건은 야구선수로서 타고난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다. 김민성과 덕수고 동창인 최유건은 2007년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2009년 7월 오른팔 인대접합 수술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입대했으나 제대 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올해 넥센 신고 선수로 야구를 다시 시작한 최유건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8.00을 기록했다. 내놓을 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뜨문뜨문한 등판에도 불구하고 직구 최고구속 144km를 기록하는 등 강속구 투수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운동선수로서 체력이 가장 기본이라는 것을 깨달은 최유건의 이번 겨울 각오는 남달랐다. 최유건은 비시즌 기간인 지금, 완전한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전라남도) 강진 캠프 보다는 목동훈련에 합류해 스프링 캠프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서울로 올라왔다”라고 전했다.
기본 체력훈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넥센에 합류한 것이 최유건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최유건은 공을 던지기 전, 체력부터 다져야 기술훈련에서도 큰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운동하기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아팠던 기억 때문에 가졌던 불안함도 떨쳐버릴 수 있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올해 초 최종인에서 최유건으로 개명했다. ‘옥돌 유(琟) 정성 건(䖍). 옥은 귀한 보석이므로 귀한 신분의 인물이 돼 존경받고, 자신의 분야에서 정성을 다하는 성실한 인물로 성공하고 행복한 생애를 누리라는 뜻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야구인생에 박차를 가한 최유건은 직구 최고구속이 149km다. 하지만 150km 이상의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때문에 내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선발투수 경험이 있는 최유건은 마무리 투수로서 더 성장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최유건은 마무리 투수는 경기를 끝내는 보직이라 매력적이다. 경기를 끝마쳤을 때 오는 시선에서 희열과 만족감이 크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마무리 투수로서 책임감 있는 피칭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최유건이 내년 마운드 위에서 지난 서러움을 털어버리고 빛을 발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gioia@maekyung.com]
14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보강 및 재활훈련이 한창 진행 중인 목동구장. 큰 키와 단단한 몸매 때문에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은 낯선 얼굴이 있었다. 바로 넥센 신고 선수 최유건(25)이다.
최유건은 프로데뷔 7년 차 오른손 투수다. 신장 195cm 몸무게 91kg. 최유건은 야구선수로서 타고난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다. 김민성과 덕수고 동창인 최유건은 2007년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2009년 7월 오른팔 인대접합 수술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입대했으나 제대 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최유건은 2011년 LG에서 방출 후 2013년 넥센 신고선수로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사진(목동)=표권향 기자 |
운동선수로서 체력이 가장 기본이라는 것을 깨달은 최유건의 이번 겨울 각오는 남달랐다. 최유건은 비시즌 기간인 지금, 완전한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전라남도) 강진 캠프 보다는 목동훈련에 합류해 스프링 캠프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서울로 올라왔다”라고 전했다.
기본 체력훈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넥센에 합류한 것이 최유건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최유건은 공을 던지기 전, 체력부터 다져야 기술훈련에서도 큰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운동하기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아팠던 기억 때문에 가졌던 불안함도 떨쳐버릴 수 있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올해 초 최종인에서 최유건으로 개명했다. ‘옥돌 유(琟) 정성 건(䖍). 옥은 귀한 보석이므로 귀한 신분의 인물이 돼 존경받고, 자신의 분야에서 정성을 다하는 성실한 인물로 성공하고 행복한 생애를 누리라는 뜻이다.
지치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 체력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최유건은 집중 근육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목동)=표권향 기자 |
선발투수 경험이 있는 최유건은 마무리 투수로서 더 성장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최유건은 마무리 투수는 경기를 끝내는 보직이라 매력적이다. 경기를 끝마쳤을 때 오는 시선에서 희열과 만족감이 크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마무리 투수로서 책임감 있는 피칭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최유건이 내년 마운드 위에서 지난 서러움을 털어버리고 빛을 발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