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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주’ 시청률 17.1%…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탄생
입력 2013-11-14 09:58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가 계속되는 논란에도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는 17.1%(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2일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 17.2%보다 0.1%P 하락한 수치이나, ‘오로라공주의 연장 반대와 더불어 임성한 작가의 퇴출운동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시청률만큼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로라 공주는 변희봉을 시작으로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임예진 등 10명의 배우들이 갑작스럽게 극에서 사라지고, 개연성 없는 전개를 펼쳐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여기에 임성한 작가의 요구에 따라 기본 120부였던 ‘오로라 공주는 30회가 추가된 150부작이 되더니, 또다시 50부작 연장을 요구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을 일으켰었다.

사진=오로라공주 캡처
여기에 유체이탈, 암세포도 생명체”와 같은 엽기적인 대사와, 각종 욕설 자막들이 난무 하는 등 드라마의 안팎을 넘나드는 각종 막장요소에 지친 시청자들은 급기야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오로라 공주 추가 연장 반대 및 임성한 작가 퇴출 서명 운동을 진행하기까지 했다. 이와 같은 서명운동은 빠르게 확산돼 현재 1만 6천명을 돌파하며 거센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이와 같은 악재 속에서도 ‘오로라 공주의 시청률만큼은 승승장구중이다. ‘오로라 공주 내의 여러 가지 잡음이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연인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선 ‘오로라 공주는 오히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렀고, 이는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오로라공주‘가 시청률 상승세를 유지해 20%대 돌파도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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