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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38%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
입력 2006-12-14 15:37  | 수정 2006-12-14 15:37
전반적인 기업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는 반면,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은 계속 늘어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조업체 10곳중 4곳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천500여개 상장·등록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의 비중은 38.8%로 전분기보다 6.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이 늘어난게 아니라 영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는게 한은측의 설명입니다.

아예 적자를 기록한 기업도 3곳중 1곳이나 됐습니다.

적자업체 비중은 1분기 26.8%에서 2분기 31.4%, 3분기 33.9% 등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 양재룡 / 한은 기업통계팀장
- "중소기업이나 업황이 안좋은 업종의 경우에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2분기 보다 나아졌습니다.

2분기에 3년래 최악으로 떨어졌던 매출액경상이익률은 3분기에는 7.6%로 0.9%포인트 개선됐습니다.

물건 천원어치를 팔아 남긴 이익이 67원에서 76원으로 늘었다는 뜻인데, 영업을 잘했다기 보다는 지분법평가이익 등 비영업이익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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